마지막 3주차 일기다!
이거를 블로그에 쓰는 날을 고대하면서 수첩에 일기를 작성했었는데 ㅋㅋ
1주차 & 2주차 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중한 내 3주 간의 일기들.. 이제 마무리 지어본다..!
2024.04.19 - [일상/전문연구요원] - 2024년 전문연구요원 보충역 26연대 훈련소 1주차 후기 (24.03.28-24.04.18)
2024.04.27 - [일상/전문연구요원] - [24.03.28-24.04.18] 전문연구요원 훈련소 2주차 후기 (26연대)
3주차 (24.04.11 - 24.04.17)
15일차 (24.04.11)
오늘은 처음으로 각개 훈련을 받는 날이다.
우선 오전 7시 40분까지 점호장에 모여 출발하는데 완전 군장으로 간다.
모포, 판초우의, 깔개, 신가북, 전투조끼, 총기... (근데 이게 현역기준으로는 완전군장이 아니라 하더라?)
근데 진짜 무겁더라.. ㅎ 어깨 뽀개지는 줄.. ㅜ (현역들 진짜 대단해..)
그리고 각개에서는 여러 포복 자세를 배우고 내일은 분대 별로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를 마친 뒤에는 2차 체력 평가를 진행한다.
2차 체력평가는 1차 때와는 다르게 뜀걸음이 1.5 km에서 3 km로 늘어났다.
16분 40초까진가.. 들어와야 한다는데 16분 31초로 겨우 들어왔다.
'설마 오늘 각개도 했는데 뜀걸음도 시키고 근력평가까지 하겠어' 라는 마음으로 '뜀걸음만 통과하자' 라는 마음으로 진짜 열심히 뛰었다. ㅋㅋ
근데 근력 평가도 진행했다.
근력에서는 통과하지 못했다.
그냥 보충단련 나가서 훈련 받고 와야겠다. ㅎ
어제 불침번은 3-4시에 섰는데 4시에 바로 잠들지 못하고 5시쯤 잠들어서 매우 피곤한 상태다..
일기 마무리 하고 잠깐 눈 좀 붙여야겠다.
16일차 (24.04.12)
오늘은 각개전투 훈련 2일차다.
다시 완전군장을 매고 각개 전투를 2번 실시한 다음 완수신호에 대한 교육까지 진행했다.
각개훈련까지 끝나고 나니 마음이 좀 홀가분 해졌다.
이제 주말 푹 쉬고 행군까지만 잘 마무리 해보자 !
17일차 (24.04.13)
훈련소에서의 마지막 토요일이다.
오늘은 수료식 예행연습을 1시간 정도 하고 px에 들린 다음 14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핸드폰을 사용했다.
px에서는 18만원 정도를 사용했는데 대부분 화장품 사는데 사용했다.
근데 오후부터는 열이 좀 나고 몸살 기운이 좀 있는 것 같다..
오늘은 불침번 초번인데 불침번 끝나고 푹 자야겠다.
18일차 (24.04.14)
이제 마지막 주말! 일요일!
오늘은 오전 점호를 하고 수료식 때 대형을 어떻게 설지에 대한 대열을 정했다.
그리고 하루 종일 Tv를 보고.. ㅎ 누워있고.. ㅎ 14시 30분에 휴대폰을 사용했다.
저녁을 먹고는 오늘 기독교 행사가 저녁에 예정되어 있어 늦게 갈 준비를 했다.
오늘 교회에서는 스타벅스에서 준비해준 샌드위치와 고구마라떼를 받아왔다. (할렐루야)
얼른 다음주 목요일이 오면 좋겠다 !
19일차 (24.04.15)
오늘은 마지막 훈련을 받는 날이다. 행군쓰~
오전에 비가 와서 실내 점호를 하고 판초우의를 입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행군 준비할 시간은 넉넉히 줬다.
오전 8시 30분쯤 출발해서 연대 주변을 1바퀴 돌고 쉬고를 3번 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서는 오전에 한거를 반복했다.
오후 5시쯤에 행군까지 마무리 됐다.
행군을 하면서는 머릿 속으로 생각하는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걸었다.
'나가면 뭐할지.. 어떻게 살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ㅋㅋ
특히 대학 시절을 곱씹어봤던 것 같다.
행군을 마친 뒤에는 양발 뒤꿈치가 아파 확인해보니 영광스럽게도 물집이 잡혀 있었다. ㅎ
훈련을 마친 뒤에는 용사수료식(?)을 하고 군번줄을 차게 해줬다.
다들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난 뒤에는 진짜 후련해보였고 기분이 좋아보였다. (나역시 마찬가지)
저녁 먹고 사워하고는 동계활동복을 반납하고 방독면도 해제했다.
이제 진짜 슬슬 집 갈때가 되가는 것 같다.
20일차 & 21일차 (24.04.16-17)
휴.. 이제 훈련을 마무리 하는 시간(?)이다.
화요일 20일차에는 거의 하루 종일 생활관 청소만 했다.
그리고 그동안 받은 장구류를 반납하고 총기도 반납했다.
지긋지긋한 K2..
또 목요일 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개인 짐을 싸는 시간도 넉넉히 받았다.
이제 진짜 슬슬 집갈 때가 된 것 같다. (이제 보니까 19일차랑 같은 말로 마무리 했네 ㅋㅋ)
D-1.
수요일에는 어제랑 마찬가지로 장구류들 점검을 하고 청소를 했다.
진짜 별 거 할게 없어서 청소하다가 쉬고 청소하다가 쉬고를 반복했다.
좀 있으면 수료식 예행연습을 하러 간다.
이제 진짜 거의 끝났다.
수료식 예행연습을 하고 난 뒤에는 중대장과의 면담시간이 있었다.
그 뒤로는 진짜 모든 일정이 끝났다.
후련!
+) 훈련소 마지막 후기
사회에서의 3주와 훈련소에서의 3주는 체감시간이 진짜 달랐다.
한주가 한달처럼 느껴진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던 시간이었고,
살면서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 라는 생각으로 지냈던 것 같다.
그리고 항상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군인분들에 대한 존경심과 고마운 마음이 크게 생겨났다.
군인분들 다치치 말고 건강하게 전역하세요.
항상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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