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전문연구요원

[24.03.28-24.04.18] 전문연구요원 훈련소 2주차 후기 (26연대)

happ2_ 2024. 4. 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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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전문연구요원 훈련소 1주차 일기에 이어 2주차 일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2024.04.19 - [일상/전문연구요원] - 2024년 전문연구요원 보충역 26연대 훈련소 1주차 후기 (24.03.28-24.04.18)

 

2024년 전문연구요원 보충역 26연대 훈련소 1주차 후기 (24.03.28-24.04.18)

이번 주 목요일 전문연구요원 훈련소 수료를 완료했다. 내가 있던 곳은 논산 육군훈련소 26연대였고, 훈련기간은 2024년 3월 28일부터 4월 18일까지였다. 훈련소에 있는 동안 매일 매일 일기를 작성

dunghee-foodlogs.tistory.com

 

 

2주차 (24.04.04 - 24.04.10)

 

8일차 & 9일차 (4월 4일-5일)

 

8일차에는 오전 점호를 하고 (체조랑 뜀걸음 제외 ㅎㅎ) 아침을 먹은 뒤, 생활관에 복귀에 바로 군장을 맸다.

비오는 날에 공격군장을 하고 훈련장까지 가는게 좀 힘들더라..

특히 어깨가 진짜 아팠다.

사격장에서는 1차 사격때 클릭크 조정이 잘 안되어 있어서 1차 통과는 못하고 2차에 통과를 할 수 있었다.

통과하고 나서는 남은 동기들을 기다리며 2시간 정도 야외에서 휴식을 했다.

야외에서 훈련하니까 시간이 훌쩍 가긴하더라.

훈련을 마치고 막사에 복귀한 뒤, 저녁을 먹고는 일찍 샤워를 하고 생활관에서 Tv로 야구 (한화 vs 롯데) 경기를 3회까지 보고 무슨 설문조사를 했다.

그리고 오늘은 불침번이 없어서 푹 잘 수 있었다 !

2차 사격표적지 ㅋㅋ 분대장들이 집에 기념으로 갖고 가라고 했다.

 

9일차에는 비도 오고 사격 훈련이 있어 이틀 간 하지 않았던 뜀걸음을 했다.

근데 분대열로 선게 아니라 섞인 상태로 오와열을 맞춰가지고 운 없게 인솔자가 됐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뜀걸음 하면서 제식 구호 하는거 진짜 힘든데.. 그래도 사람들이 같이 제식 구호 잘 따라줘서 힘내서 할 수 있었다.

(올라간다 올라가~ 으쌰라 으쌰 ㅋㅋ)

아침을 먹은 뒤에는 총기분해&조립, 총기응급처치 (?) 및 안전검사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점심을 먹고 1차 체력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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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차 (4월 6일)

드디어 두 자릿수가 됐다!

오늘은 3-4시에 불침번을 서고 총선 사전투표가 있어 오전 5시 30분에 기상을 했다.

진짜 너무 피곤했는데 5시 30분에 기상해서 오전 9시-12시까지 오침시간이 있었다. (개꿀)

그리고 오늘은 별거 안했다.

 

11일차 (4월 7일)

오늘은 오전 점호를 하고 처음으로 교회에 가봤다.

군대 교회는 확실히 .. ㅋㅋㅋㅋㅋㅋ재밌다는 얘기가 틀리지 않았다.

특히 현역들한테는 이것만한 도파민 이벤트가 없겠다 싶더라.

여기 와서 했던 것들 중에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

기독교 종교활동 동안 생활관에 남은 무교인원들이 분리수거 배출을 다 했다. (할렐루야)

밤에 분리수거 안나가도 된다. (다시 할렐루야)

그리고 분리수거 때문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우리 생활관만 빼고 다 체력보충을 하러 나갔다. (마지막으로 다시 할렐루야)

그리고 오늘은 분대별 & 개인 사진을 찍는 날이라 핸드폰을 13시 30분에 받았다.

바로 어제 저녁에 핸드폰 사용하고 다음 날 점심에 사용하니까 핸드폰을 사용하는 느낌이 잘 나지 않는다..

핸드폰 사용하고 사진도 찍고 난 이후에는 생활관 사람들과 야구 (한화 vs 키움) 경기 7회-11회초까지 보다가 저녁 먹으러 갔다. 근데 저녁 먹고 왔더니 김혜성한테 솔로포 맞아 게임 끝나있었다. ㅎ;

 

12일차 (4월 8일)

이번 주만 버티면 이제 수료의 주가 온다..

오늘은 화생방 훈련을 했다.

걸어서 4.5km.. 다시 돌아오는데 4.5km..

그래서 훈련장 가는데만 50분-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훈련은 받을만한데 공격군장 매고 교장 왔다갔다 하는게.. 힘드넹..ㅎ

방독면 마스크를 쓰고 뭐.. 방독면 성능확인 시켜준다고 화생방 했는데 정화통으로 가스 다 들어온다. ㅋㅋ

분명 공기 하나도 안들어오게 잘 매고 갔는데 ㅎㅎㅎㅎㅎ..

cs가스 때문에 눈물,콧물 절로 나고 목, 얼굴도 따가웠다.

그래도 물로 잘 씻겨 냈다.

그 이후에는 복귀하고 저녁을 먹었는데 그동안 먹었던 것 중 제일 맛있었다.

중화볶음밥, 유린기, 콜라.. 크.. 이게 밥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

그리고 여자친구가 써준 편지가 도착했다 해서 당책 앞으로 나갔는데 편지지가 분실됐다고 조금 뒤에 찾아서 주겠다고 한다.

편지지 잃어버린거면 속상하고 화날 것 같다.

꼭 찾아서 주면 좋겠다.

(편지지는 무사히 받았다 ㅎ)

 

13일차 (4월 9일)

오늘은 수류탄이랑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다.

이틀 연속 야외훈련을 했다.

수류탄 훈련장은 그리 멀지 않아 걸어서 25-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수류탄 훈련은 앞서 했던 사격 & 화생방 보다 빡세지도 않아 수월하게 했다.

하지만 밖에서 먹는 밥은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다.ㅎㅎㅎ

이제 2번만 더 먹으면 된다..

훈련도 각개 2번, 행군만 남아서 3일 밖에 안남았지만 남은 날은 6일 정도..

차라리 쉬는 날 없이 훈련 스트레이트로 딱 받고! 나가면 좋을텐데.

수류탄이 끝나고는 오후에 지혈 & 환자이송 & CPR 교육을 받았다.

얼른 각개까지 끝나고 이번 주 주말이 오면 좋겠다.

 

14일차 (4월 10일)

오늘은 총선이라 공휴일이라서 푹 쉬었다.

오전 7시에 기상이어서 진짜 푹 자기도 했다.

그리고 오전 뜀걸음 코스가 갑자기 짧아졌다.

이번 주 새로 들어온 훈련병들 때문인가? 사람이 많아져서 그러지 않나 싶다.

그리고 1차 체력평가에서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 모두 보충체력단련을 진행하고 점심을 먹었다.

내일부터 각개훈련이 진행되니까 오늘은 푹 쉬라고 방송도 나온다.

근데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음... 현타가 좀 세게 왔다.

요즘 꿈에서 자꾸 밖에 나가 있는 꿈을 꾸는데 꿈에서 깨면 현실은 군대라 괴리감에 현타가 좀 온다. ㅋㅋ

그리고 Tv에 나오는 세상을 보면 완전 다른 세상 얘기 같아서 더 그런다.

ㅋㅋ 이런 감정 진짜 여기서만 느끼고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

오늘 휴대폰은 14시 30분 부터 1시간 동안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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