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를 맞이해서 인생 첫 카라반 캠핑을 하러 갔다!
대전에서 멀지 않은 충남 금산에 위치한
금산 만악리 캠핑장이다.
카라반 캠핑카는 9대 정도 있었는데
1대 정도 빼고는 모두 예약이 꽉 찼다.
직접 캠핑장비를 갖고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러 온 사람들도 많았다.
인생 첫 캠핑이다 보니까 준비물 리스트도 따악 작성했다. ㅎㅎ
카라반에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돼서
밖에 왔다갔다 하려면 슬리퍼는 정말 필수템이다.
그리고 캠핑장에서도 고기를 파는데 500g이상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장 볼때 넉넉히 사가는게 좋을 것 같다.
금산 만악리 수목원 캠핑장
내 인생 첫 카라반 캠핑카는 요렇게 생겼다.
캠핑 당일에 날씨가 좋았어서
그런지 캠핑카 사진이 진짜 이쁘게 나왔당..ㅎ
카라반 내부는 아래 사진 처럼 생겼다.
3-4 인용이라서 더블 침대 1개 / 싱글 침대 2개로 되어 있었고,
에어컨 / 냉장고 / TV / 전자레인지 / 수건 / 휴지 등 진짜 없는거 빼고 다 있다. (누구 말 인용..ㅎ)
화장실도 카라반 안에 있는데 살짝 좁긴 하지만
카라반인거 감안하면 사용할 만 했다.
사용할 수 있는 물 양도 넉넉한 것 같은게
물이 부족하지 않았다.
그리고 캠핑장 시설 중에 야외화장실&샤워실도 있어서
혹시 물 양 걱정되면 야외에서 샤워하면 될 것 같다.
아따~ 날 참 좋았다~
5월 초에 가서 그런지 덥지도 춥지도 않고
벌레도 걱정했던 것보다 많지 않았다.
도착해서 잠깐 야구를 보다가 (ㅊㅇㅎ 나가)
2회까지만 보고 끄고 ㅎㅎ,, 바베큐를 하러 갔다.
숯불은 캠핑장에서 2만원 더 내면 세팅을 해주신다.
(장작은 1만원 추가)
숯이 하트 모양이다. ㅋㅋ
숯에 불도 사장님께서 토치로 직접 붙여주신다.
연기 많이 나서 눈 맵던데 감사했다.
고기도 촤악 올려주기 시작하고,,
고기랑 같이 갖고 온 새우도 올려서 꾸워주고,,,
계속 먹는다.
캠핑은 먹는게 80% 되는 듯?
아니 어쩌면 100% 일수도,,,
바베큐 고기를 구워본 적이 거의 없어서
다 태울까봐 걱정했는데 ㅋㅋ
생각보다 잘 구워서 뿌듯하고 좋았다.
(같이 간 짝꿍도 맛있게 잘 구웠다 해줌 ㅎ)
캠핑장에 순살치킨도 파는데 양은 많은데
우리가 생각하는 치킨은 아니고 치킨너겟 같은 느낌이다.
장 봐온거 거의 다 먹고 난 뒤에는
캠핑장 주변 간단하게 산책하면서 소화 좀 시키고
캠핑 필수 코스인 불멍 때렸다.
활활 잘 탄다~
장작이 거의 30개 들어있어서
두 시간 넘게 장작 타닥타닥 태웠다. ㅋㅋ
그리고 불멍 때리는 중간에 고구마도 꾸워서
젓가락으로 파먹었다.
진짜 먹고 또 먹고,, 또 먹었던 것 같다..
배불쓰..
캠핑 불멍은 진짜 재밌었다..
남자라면 어릴 때 불장난 한 번 해보고 싶은데
겁나서 못한 경험 있지 않나?
여기서도 조심하긴 해야 하지만
나름 합법적(?)으로 불장난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ㅎ,,
다음 날에는 비가 많이 왔다..
(둘 중 한명이 비를 몰고 다니는게 분명해)
체크아웃이 11시라서 아침에 컵라면 먹고
여유롭게 씻고 짐 챙기고 서울로 잘 올라갔다!
인생 첫 캠핑 후기
첫 캠핑이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되지~' 하고
살짝 걱정 됐는데 카라반 캠핑이고
정말 모든게 다 세팅 돼 있어서 너무 편했다.
(입문자 중에 입문자 코스를 즐기고 온 느낌...ㅎ)
날씨도 당일에는 화창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장 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고기 꾸워먹고
불멍에 고구마도 꾸워먹는 것까지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서 햄볶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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